목적을 가진 활동에는 반드시 초기의 미완결된 상태와 나중의 완결된 상태가 구분되어 있으며, 그 사이의 중간단계가 있다. 흥미를 가진다는 것은 사물들을 그 사태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같이 끊임없이 발전되어 나가는 사태의 한 부분으로서 그것과 연결된 것으로 파악한다는 뜻이다.

  흥미란 거리가 있는 두 사물을 관련짓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사람과 재료, 행위와 결과 사이의 거리감을 없애준다. 그래서 경험속에서 그 대상에 대해 자아가 몰입하도록 만들어 준다.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하는 활동에는 처음에 주어진 미완결 상태와 장차 이룩하고자 하는 완성 사이에 시간적 차이와 많은 장애가 존재한다. 이러한 차이는 시작과 완성을 일치 시키려는 노력을 자아내며, 계속적인 주의와 인내를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계속적인 주의력이 생기는 것이 바로 '도야'이다.

  계속적인 주의와 인내라는 의지가 생기기 위해서는 결과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즉 흥미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흥미와 도야는 서로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